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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국 맥주는…맥주 마시며 월드컵 관람 짜릿 하겠죠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나라들의 경기를 보면서 그 나라 맥주를 마시는 기분은 어떨까. 월드컵 진출국들의 맥주를 소개한다. 네덜란드 - 하이네켄 유럽 축구 팬이라면 익숙한 맥주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메인 스폰서이며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걸쭉한 맥주 그롤쉬도 '네덜란드 제2의 맥주'다. 잉글랜드 - 후치 여성들이 좋아하는 맥주로 오렌지.레몬.애플.블러드오렌지 등 네 가지 종류가 있다. 잉글랜드 뉴캐슬 지역 대표 맥주인 뉴캐슬 브라운에일도 있다. 뉴캐슬에서는 이 맥주를 '개(Dog)'라고 부른다. 술생각이 난 남편이 아내에게 "개를 산책시키고 오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한 것에서 연유했다고 한다. 멕시코 - 코로나 한번쯤 마셔본 시원한 맥주의 대명사. 레몬 한 조각을 병 속에 집어넣고 마시면 상큼한 맛을 더욱 더 느낄 수 있다. 여성에게 인기가 좋다. 프랑스 - 크로넨버그 1664 와인에 밀려 프랑스 맥주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랑스 판매량 1위 서유럽 판매량 2위의 유명 맥주다. '호프 중의 캐비어'로 불리는 알사스산 호프로 만들어 부드럽고 벌꿀향이 나는 게 특징. 뉴질랜드 - 크루저 2000년에 처음 만들어진 신생 맥주지만 특유의 과일 맛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큼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맛 맥주' 머드셰이크 초코.카푸치노도 인기가 높다. 호주 - 포엑스(XXXX) 호주하면 생각나는 맥주. 부드러워 자극적인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1878년 독일인 캐슬마인이 호주로 건너가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데킬라 슬래머 포스터스도 호주산 맥주다. 일본 - 아사히 국내 수입맥주 점유율 2위를 차지한 맥주. 20대 젊은 층에 인기가 있다. 기린맥주사가 만드는 삿포로맥주도 산뜻한 맛과 트로피를 연상시키는 캔 모양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탈리아 - 페로니 이탈리아의 가장 대중적인 맥주. 거품이 입안에서 솜사탕처럼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어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 스페인- 에스트렐라 댐 바르셀로나 한국과 대결하는 아르헨티나 스트라이커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FC바르셀로나의 후원사다. 130년 전통의 맥주로 스페인에서 인기가 높다. 독일 - 크롬바커 200여 년 동안 독일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맥주. 톡 쏘는 맛과 거품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벡스.에딩거 등도 국내에서 사랑받는 맥주다. 덴마크 - 칼스버그 설명이 필요없다. 하이네켄과 함께 축구 하면 떠오르는 맥주로 첫 맛은 부드럽고 뒷맛은 쓴 게 특징이다.

2010-06-11

[월드컵] 월드컵 B조, 그들은 뭘 먹고 사나요

그래서 준비했다. 먼저 이들 세 나라 대표음식 예선전을. 대표적인 그 나라 음식과 먹는 방법을 알아봤다. 발끝부터 혀끝까지 월드컵 정신으로~. ■그리스 수블라키 올리브 오일·마늘·레몬즙 바른 양·돼지·해산물·야채 꼬치 그리스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케밥과 비슷한 기로스와 수블라키다. 수블라키는 꼬치요리다. 그리스 여행 도중 가게에서 연기가 나온다면 거의 수블라키를 파는 집이라고 보면 된다는 말도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팔고 길거리에서도 먹을 수 있는 그리스 사람들에게는 '평등한 음식'이다. 재료는 꼬치에 꽂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양.돼지 등 고기류와 새우 등 해산물 야채까지…. 양념도 간단하다. '신의 선물'이라는 올리브 오일과 마늘.레몬즙 등으로 한 양념을 살짝 바를 뿐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수블라키의 특징이다. 홍대앞에서 '그릭 조이'를 운영하는 전경무 사장은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좋은 식재료가 풍부해 자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 것이 그리스 음식의 특징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내추럴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일까. 그리스 축구도 튀지 않는다. 공격 위주의 유럽 스타일에서 벗어나 전형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한다. 오븐이나 그릴에 구운 수블라키는 그냥 먹는 것보다는 그리스식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하나씩 속속 빼먹어도 되지만 피타빵에 말아 요구르트로 만든 차지키에 찍어 먹는 것이 별미란다. 차지키는 약방의 감초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그리스 소스다. ■아르헨티나 엠파나다 모양·크기 제각각 '국민 만두' 살짝 튀긴 뒤 오븐서 구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폭풍 드리블의 원천은 고기다. 우리가 '밥심'으로 산다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고기힘'으로 산다. 목축업이 발달한 아르헨티나에서는 어릴 때부터 아사도를 즐겨 먹는다. 쇠고기에 소금만 뿌려 숯불에 구운 바비큐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엠파나다는 아르헨티나의 '국민 간식'으로 우리의 만두와 비슷하다. 모양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각양 각색이다. 만두처럼 생긴 것도 있고 비행접시처럼 원형에 가까운 것도 있다. 크기도 제각각이다. 10여 년간 아르헨티나에서 살았던 '부에노스 아이레스' 배연석 팀장은 "현지에서 간식으로 많이 먹지만 피자처럼 크게 해서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쇠고기로 속을 채운 비프 엠파나다의 경우 지름이 약 10㎝ 정도 보통 엠파나다는 5㎝ 정도로 왕만두 크기와 비슷하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 가장 흔한 것이 고기를 갈아 넣은 비프 엠파나다다. 토마토.치킨.옥수수.야채 엠파나다 등도 있다. 기름에 살짝 튀긴 뒤 오븐이나 그릴에서 구워 내놓는데 군만두와는 또 다른 맛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오자 마자 먹어야 엠파나다의 바삭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나이지리아 에구시 찰떡같은 찐밥 손으로 떼어 톡 쏘는 '에구시' 찍어 먹어 주문하자 마자 물 한 바가지를 갖다 준다. 인도 식당도 아닌데…. 용도는 어느 정도 눈치 챘지만 식사가 나오니 이해가 간다. 에구시 스프와 쌀을 갈아서 찐 밥(Grinded Rice)이 함께 나왔다. 두터운 팬케이크처럼 생겼는데 마치 우리의 찰떡 같다. 포크나 스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손으로만 먹기에 물바가지를 준 것이다. 밥을 먹을 만큼 손으로 떼어내 에구시에 찍어 먹는다. 나이지리아 태생인 주인 비오티 오시(여)는 “아프리카는 덥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일을 시작하는데 식사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에구시를 시키면 밥이 함께 나온다”고 설명했다. 손으로 먹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포크와 숟가락도 준비해 놓았다. 에구시는 닭고기와 고추가 주 재료다. 고구마와 카사바·옥수수·양파·파프리카도 들어간다. 맵지만 밥에 찍어 먹으면 톡 쏘는 맛이 어느 정도 가신다. “더운 날씨 탓에 나이지리아 음식이 거의 다 매운데 에구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이다. 나이지리아 축구가 공격력이 강한데 바로 이 ‘매운 맛’에 길들여진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10-06-11

[월드컵] 한국 첫 승 전략은…패스 낮게, 수비 높게, 역습 빠르게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의 최대 고비인 그리스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팀은 승리(승점 3)를 목표로 삼고 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패하지 않는 것이다. 비길 경우(승점 1)엔 부활을 기대할 수 있지만 패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그래서 공격과 수비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더 낮게 더 높게 더 빠르게'. 그리스전을 승리로 이끌 세 가지 키워드다. ▷공격은 낮게= 그리스는 최종 엔트리 23명의 평균 신장이 1m85㎝인 장신 군단이다. 제공권만 보면 세계 최정상이다. 하지만 체격이 큰 만큼 순발력은 떨어진다. 축구는 머리 위보다 무릎 아래로 더 많이 공이 오가는 경기다. 키가 크다고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최근 북한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가 또 한번 힌트를 줬다. 정대세는 지난달 2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빠른 발로 적진을 헤집으며 2골을 넣었다. 특히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돌파한 뒤 뽑아낸 두 번째 골은 이청용(볼턴).박지성(맨유) 등이 눈여겨봐야 할 장면이었다. 공중 롱패스를 자제하고 무릎 아래로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 ▷수비는 높게= 한국은 2007년 그리스와 맞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 코치였던 홍명보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그리스가 프리킥을 하면 절반쯤 골을 내준 기분이 들 정도로 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기회가 생기면 사마라스(셀틱.1m93㎝).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1m91㎝).키르기아코스(리버풀.1m93㎝).파파도풀로스(올림피아코스.1m88㎝) 등 '장대'들이 일제히 한국 페널티박스로 몰려와 골을 노린다. 일단 위험 지역에서는 반칙을 최소화하는 게 제1 원칙이다. 프리킥을 내준다면 이정수(1m85㎝).조용형(1m82㎝) 등 중앙수비 외에 미드필더 기성용(1m86㎝).김정우(1m83㎝) 공격수 박주영(1m82㎝)까지 끌어내려 공중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역습은 빠르게= 그리스는 수비가 강한 팀이다.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은 후 공격을 시도해서는 승산이 없다. 해법은 빠른 역습이다. 상대가 조직을 재정비하기 전까지 5~10초가 한국 공격진에 주어진 찬스다. 중원에서 볼을 빼앗는다면 숨쉴 틈 없이 그리스 문전으로 돌진해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공격진 전원이 가장 효율적인 자리로 움직이는 약속된 플레이가 필요하다. 후반 중반까지 골문을 열지 못한다면 '조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그리스의 수비가 느리고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스피드가 뛰어난 이승렬(서울) 투입을 고려할 만하다.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이동국(전북)도 교체카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포트 엘리자베스=김종력 기자

2010-06-10

[월드컵] [남아공 브리프] '블래터 FIFA 회장 '기도 세리머리' 자제 요청' 외

블래터 FIFA 회장 '기도 세리머리' 자제 요청 ○…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기도 세리머니를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하자 종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선수들이 경기 중 종교와 관련된 세리머니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프랑스 축구전문사이트 크로노풋이 10일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파라과이 복음주의 사제 협회는 "기도는 폭력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우정과 형제애 평화의 상징이다"며 "기도를 제한하는 것은 종교와 양심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정대세 "한국이나 일본 대표로 뛸 수 없었다" ○…일본에서 태어났고 한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정대세가 10일 아시아축구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북한 대표로 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끈다. 15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있는 정대세는 "나의 할아버지는 북한에서 태어나 2차 대전 시절 일본으로 건너왔다. 당연히 나의 정체성은 북한에 있다"면서 "일본을 위해 뛴다면 나올 수 없는 힘이 북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생겨난다. 정신과 정체성이 돈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대세는 "모든 사람들이 TV를 통해 북한의 정보를 접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다. 북한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며 이 사실을 스포츠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스 선수단, 한국전 앞두고 도둑 맞아 ○…한국과의 결전을 앞 둔 그리스 선수들이 절도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AP통신은 10일 그리스축구대표팀이 절도범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남아공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그리스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더반 북쪽 비버리힐즈 호텔에 침입해 현금 1600유로(약 240만원)를 훔쳐 달아났다. 당시 선수들은 방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은 대회 개막 전부터 강도 절도 사고가 속출하면서 이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10-06-10

[월드컵] [월드컵, 오늘의 매치] 남아공-멕시코 … 우루과이-프랑스

남아공-멕시코전을 두고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단 한 번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는 '월드컵 징크스'가 계속 이어질 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개막전 후에 이어질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레블뢰 군단' 프랑스전도 대륙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4개 대륙에서 골고루 한 팀씩 포진해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진정한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A조의 개막일 매치를 소개한다. ▲남아공-멕시코, '월드컵 징크스' 지켜낼까 객관적인 전력상 멕시코의 승리가 점쳐진다. 멕시코는 지난 5월26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랭킹에서 17위를 마크했다. 지금까지 14차례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1970 1986년 대회 때는 8강에 올랐을 정도로 북중미 축구를 대표한다. 남아공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선다. 반면 남아공은 FIFA랭킹이 83위로 한 참 처져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도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2년 한일월드컵을 포함해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번엔 개최국 자격으로 진출권을 얻었을 뿐이다. 남아공이 믿는 것은 지난 18번의 월드컵 동안 '개최국 첫 경기 무패'와 지난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이어온 '개최국 2라운드 진출'이란 징크스다. 역대 18번의 월드컵을 치르며 개최국은 1차전에서 14승5무를 기록했다. 남아공은 또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의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을 영입했다. 파레이라 감독은 최종엔트리 발표에서도 남아공 축구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아 온 베네딕트 맥카시(웨스트햄)를 제외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팀워크와 정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세다. 남아공은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 3연승(콜롬비아 3-0승 과테말라 5-0승 덴마크 1-0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멕시코는 최종예선에서 3골을 터트린 백전노장 스트라이커 콰테목 블랑코와 최종예선에서 역시 3골을 맛본 차세대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의 신구 조화를 앞세워 남아공의 '월드컵 징크스' 지키기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각오다. ▲우루과이-프랑스, 도박사들도 포기한 '백중세' 남아공까지 오는 길이 험난했던 두 팀이다.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와 치른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행에 턱걸이했다. 프랑스도 유럽예선 조별리그에서 2위로 떨어져 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프랑스는 아일랜드전서 갈라(아스널)의 연장전 골이 패스를 해 준 앙리의 고의적인 핸들링 반칙이었다는 '신의 손' 논란에 휘말리며 큰 망신도 샀다. 힘들게 본선에 오른 만큼 첫 경기에 임하는 두 팀의 결의는 대단하다. 우승 전력도 있는 터라 내친 김에 정상에 올라 지역 예선의 불명예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역대 전적은 1승2무1패로 백중세. 도박사들도 승부를 쉽게 점치지 못할 정도다. FIFA 랭킹은 1998년 우승팀 프랑스가 9위로 두 차례 챔피언(1930 1950년)을 지낸 16위의 우루과이에 앞선다. 우루과이는 포르란-수아레스가 이끄는 공격진이 남미예선 20경기에서 30골을 넣었을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프랑스는 앙리-아넬카의 득점포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월드컵 전체 판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김문호 기자

2010-06-10

[월드컵] "그리스전 전날 머리를 비워라 떨면 진다"

"후배들아! 첫 경기 전날 밤에는 머리를 비워라. 떨면 진다는 사실도 명심하고." 홍명보(사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그리스와 첫 경기를 앞두고 10일 후배 태극전사들에게 경험담을 소개했다. 통산 월드컵 4회 출전의 관록이 우러나오는 조언이다. 그는 "내 경험상 경기 전날에는 생각을 많이 하기보다는 머리를 비우는 게 좋다. 두려워하고 긴장하고 압박감에 시달리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 왔던 경기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가진 기량을 맘껏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홍 감독은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만 해도 긴장하기보다는 설레었다고 회고했다. 6월12일 벨기에와 첫 경기에서 월드컵에 데뷔한 그는 "내가 선발로 나서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는데 경기 전날 주전팀에서 훈련하면서 느낌이 좋았다"며 "어린 나이라 긴장감과 두려움보다는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 때문에 가슴이 벅찬 밤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94년 미국 월드컵과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치르면서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이 옥죄었다고 했다. 그는 "94년 미국 월드컵 때 스페인전을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머리를 비우는 게 낫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때는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을 앞두고였다. 주장까지 맡아서인지 부담이 정말 컸다"며 "폴란드전에서 이기고 난 뒤에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홍 감독은 코치로 참가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 전날 밤도 되돌아 봤다. 그는 "밤늦게까지 치료실에 남아 민감해진 선수들의 기분을 살폈다.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패한 탓에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페인전에서 패하고도 자신감을 갖는 후배들에게서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이전과는 달리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는 후배들에게서 새로운 힘을 발견했다"고 기뻐했다. 홍 감독은 또 "2007년 코치였을 때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와 맞붙은 적이 있다. 지금처럼 그리스는 신체 조건과 제공권이 좋았지만 우리가 1-0으로 이겼다. 상대 체격에 우리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지만 순발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역이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트엘리자베스=최원창 기자

2010-06-10

[월드컵] 그리스 전술은…스리백으로 빗장 치고, 세트피스로 골

한국과 그리스는 비슷한 영광의 과거를 가지고 있다. 8년 전 한국은 2002 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스는 유로 2004에서 우승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사에 새겨진 양대 이변이었다. 2년 시차를 두고 출현한 두 팀은 무척 닮았다. 유로 2004 때의 그리스는 쉬지 않고 뛰는 2년 전 한국을 연상시켰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도 풍부한 운동량으로 압박에 나서 상대와의 기술적 격차를 커버했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모양새도 같다. 한국은 수차례 감독이 교체되는 홍역을 치르며 2006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스는 2006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유로 2008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과거의 영광이 오히려 짐이 됐다. 팬들의 요구 수준은 높아졌지만 현실은 그 반대였다. 양 팀에는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 역전의 용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에겐 과거의 업적이 여전히 동기부여가 된다. 한국의 코칭스태프에는 정해성 수석코치와 김현태 골키퍼 코치가 히딩크 사단의 맹장으로 활약했다. 박지성.이영표.이운재.차두리.김남일 등 베테랑들이 후배들을 이끈다. 그리스의 코칭스태프는 유로 2004 체제 그대로다. 여기에 당시 우승 멤버인 타키스 피사스가 코치로 합류했다. 오토 레하겔 감독이 과거의 영광 재현을 위한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전격 영입한 것이다. 그라운드에도 영광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다.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국민영웅이 된 하리스테아스를 비롯해 주장 카라구니스 등 5명이 주전급으로 뛰고 있다. 피사스 코치는 "당시 우리가 일궈낸 업적은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6년 전 일이다. 당시 뛰었던 선수들이라도 매일매일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유로 2004 이후 세대인 지올리스는 "유럽 제패는 다시 없을 수도 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16강에 진출한다면 새로운 업적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다. 더반=장치혁 기자

2010-06-10

[월드컵] 월드컵 4강, 유로 2004 우승한 한국과 그리스…그 뒤 내리막길

그리스의 전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스위스 전지훈련부터 쭉 따라다니면서 지켜봤다. 북한.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은 물론 전술훈련도 꼼꼼히 살폈다. 그러나 오토 레하겔 감독의 의중을 알아내긴 어렵다. 대다수 팀은 경기 직전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한쪽을 주전급 선수로 구성한다. 하지만 그리스는 여전히 주전급이 양쪽에 골고루 나눠져 있다. 획기적인 선수 기용을 하지 않는 레하겔 감독의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해도 혼란스럽다. 그리스 기자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한국전 예상 출전 선수를 물을 때마다 대답이 다르다. 한 그리스 기자는 "레하겔은 평소에도 출전 선수 명단을 경기 당일 라커룸에서 발표한다"고 전했다. ◆스리백= 그래도 종합하면 한국전에 스리백 전형(3-4-3)으로 나설 것이란 대답이 지배적이다. 2001년부터 그리스 지휘봉을 잡은 레하겔은 정말 중요한 경기 지지 않아야 할 경기에서는 스리백을 사용해왔다. 수비를 중시하는 레하겔은 양쪽 날개까지 수비에 치중하도록 한다. 따라서 그리스 기자들은 파이브백을 스리백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했다. 레하겔 감독이 즐겨 쓰는 스리백은 리베로 한 명에게 상대의 타깃맨을 맨투맨 마크 시키는 변칙 전술이다. ◆첫 경기에 올인= 그리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첫 경기에 모든 걸 걸었다. 그리스의 골게터 테오파니스 게카스(베를린)는 "한국과의 첫 경기가 모든 걸 결판 짓는다"고 단언한다. 그리스의 훈련캠프인 더반은 해안의 평지 도시다. 한국전이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와 지형 및 기후가 비슷하다. 다음 두 경기가 모두 고지대에서 열리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미칼리 차피디스 언론담당관은 "한국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그 뒤에 있을 경기는 그때 준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공중전= 지난 6일 이후 그리스 선수들의 한국전 전략은 녹음기를 틀어놓은 듯 똑같았다. '높이'였다. 미드필더 알렉산드로스 지올리스(시에나)는 9일 "우리는 한국보다 높이에 강점이 있다. 프리킥 코너킥 기회를 100% 살려 한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에는 공수 양쪽에 1m90㎝가 넘는 장신 선수가 5명 포진해 있다. 그리스의 공격 전술은 단순하지만 집요하다. 측면이나 후방에서 올리는 크로스가 주요 공격 방법이다. 밋밋하게 올라오는 크로스도 곧잘 골로 연결한다. 월드컵 예선 득점의 60%가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반면 세밀한 패싱 플레이로 넣은 골은 2골에 불과하다. 한국의 수비라인이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이 명확해진다. ◆한국 집중 탐구= 그리스는 더반에서 매일 한국의 경기 장면이 담긴 DVD를 보며 미팅을 한다. 측면 수비수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는 "한국 경기를 많이 봤다. 90분 내내 압박하는 팀이라 우리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오른 종아리를 다쳐 한국전에 뛰지 못하는 중앙 수비수 방겔리스 모라스(볼로냐)는 "한국은 스피드가 뛰어나다. 공간을 내준다면 치명적이다. 수비라인이 뒷공간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반=장치혁 기자

2010-06-10

[월드컵] 월드컵 어떻게 보나? ESPN·ABC·유니비전…인터넷 생중계도

미국에서는 ESPN과 지상파 ABC 방송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 스페인어 방송사인 유니비전도 텔레푸투라 등 2개 공중파 채널(LA지역은 34번과 46번)에서 64개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특히 이들 방송사는 전 경기를 720P(ESPN.ABC) 1080i(유니비전.텔레푸투라) 고화질(HD)로 중계한다. 재방송도 ESPN 클래식(전 경기.오후 3시~9시) 텔레푸투라(19경기.오후 7시) 등의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생방송.재방송 일정은 '월드컵온TV닷컴(worldcupontv.com/games)'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ABC와 ESPN은 새로 개설한 사이트 'ESPN3.com'에서 월드컵 총 64경기 중 54경기를 인터넷 생중계하기로 했다. ESPN과 제휴한 AT&T 버라이즌 컴캐스트 등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청자는 무료로 시청 가능하며 ABC에서 지상파로 중계하는 10경기는 인터넷 생중계에서 제외되나 모바일로는 전 경기가 중계된다. 유니비전도 자사 사이트(univisionfutbol.com)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전 경기) 모바일 중계를 제공한다. 서우석 기자 Koreadaily.com 월드컵 실시간 경기 속보 제공 Koreadaily.com에서는 한국과 그리스 경기가 이뤄지는 11일 새벽 4시부터 각 국 선수 분석, 경기 예상, 전략 및 경기 스코어 및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서비스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네티즌 실시간 응원광장’ 블로그를 개설, 경기를 보면서 네티즌과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를 오픈 합니다. 네티즌들과의 실시간 문자 중계, 경기 감상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미주 전 지역의 거리 응원 전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도 개설할 예정이니 미주 한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네티즌 실시간 응원광장 블로그 바로 가기: http://blog.koreadaily.com/kdworldcup

2010-06-10

[월드컵] 태극전사 V 공식은 '돌파+쇄도+역습'

허정무호의 해외파 '킬러 3총사' 박주영.박지성.이청용은 3인 3색의 무기를 앞세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들은 허정무호에서 17골.11개의 도움을 합작했다. ▶돌파의 이청용 지난 1월31일 영국 리버풀 앤필드 스타디움.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이청용의 무한 질주에 깜짝 놀랐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아킬라니의 볼을 가로챈 그는 인수아.스크레텔.키르기아코스.골키퍼 레이나 등을 따돌리며 50m를 단독 질주했다. 수비수 선방으로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이청용의 거침없는 드리블은 축구종가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청용은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벌어진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상대의 밀집 수비를 헤집고 들어갔고 결국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골까지 터뜨렸다. 이청용의 무한질주라면 발이 느린 그리스 수비진을 충분히 따돌릴 수 있다. ▶쇄도의 박주영 박주영은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새로운 공격 루트를 열어줄 개척자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페널티 에어리어 밖 중거리 슛에 의한 득점이 많았다. 하지만 박주영은 다르다. 득점 성공률이 높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골을 넣는다. 1월31일 프랑스 프로축구 니스전에서 터뜨린 2골은 박주영이 선배들과 전혀 다른 공격수라는 걸 증명한 장면이었다. 박주영은 유럽.아프리카 선수들과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골문 근처에서 2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벌어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박주영은 날카로운 쇄도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골로 연결했다. ▶역습의 박지성 역습은 현대 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공격 형태다. 유로 2008 예선에서 나온 61골 가운데 41골이 4회 이하의 패스를 거치는 역습 플레이에서 나왔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박지성은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의 역습 능력은 지난 2월1일 아스널전을 보면 확인해 볼 수 있다. 전반 37분 아스널의 총공세 도중 볼이 박지성의 발 앞에 떨어졌다. 박지성은 급히 걷어내지 않고 재빨리 루니에게 볼을 연결했고 이 볼은 불과 11초만에 나니를 거쳐 루니의 골로 이어졌다. 후반 7분에는 캐릭의 패스를 받아 40m를 단독 질주한 뒤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일본전에서도 박지성은 김정우의 가슴을 맞고 나온 볼을 잡아 단독 돌파를 통해 4초만에 슛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역습을 구사한다는 맨유에서 몸으로 터득한 박지성을 그리스가 경계하는 이유다.

2010-06-10

남가주엔 '레드 타이거스' 있다…한국 '붉은 악마'처럼 LA서 합동 응원전

한국에 '붉은 악마'가 있다면 남가주에는 '레드 타이거스'가 있다. 월드컵 단체 응원을 위해 레드 타이거스가 뭉쳤다. 이들은 태극 전사가 그리스와 맞붙는 12일 LA다운타운 LA라이브에 있는 ESPN존에서 그 첫번째 '사냥'에 나선다. 탤런트쇼 '콜라보레이션'의 PK 폴 김씨가 회장을 USC 총동창회장 출신인 제리 원씨가 홍보위원을 맡고 있는 레드 타이거스는 5월 중순 페이스북 팬페이지 오픈한 지 2주만에 가입자 2000명을 돌파하고 매일 신규 가입자가 150여명을 넘는 등 한인 1.5~2세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12일은 물론 17일과 22일 그리고 16강에 진출한 이후에도 ESPN존에서 응원전을 펼친다. 또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DC 등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모든 경기 공동관람 및 공동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응원은 진로아메리카(대표 이덕)가 단독 후원하며 USC.UCLA.UCR 한인학생회와 남가주 한인학생연합(SCKCSA)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PK 폴 김 회장은 "몇 달 전부터 단체 응원을 기획 준비해왔다"며 "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중요한 한국대표팀의 스포츠 경기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착순 1000여명의 ESPN존(1011 S. Figueroa St) 입장이 가능한 이날 오전 3시부터 UCLA 풍물패 '한울림'의 공연을 시작으로 포토월 포토 컨테스트 트위터 응원 메시지 빨리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아이패드를 증정하고 포토 컨테스트 당선자에게는 VIP 스위트룸 입장권을 선물한다. 이들과 함께 하는 진로는 응원전 참가자에게 응원 티셔츠와 막대풍선 패션 타투 스티커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 장소를 무료로 레드 타이거스에게 독점 개방한 ESPN측에 진로의 소주 맥주 막걸리를 역시 무료 제공해 이날 참가자들은 할인된 가격에 진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ESPN존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경기 관람 중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특별 허가를 받았다. 이재희 기자

2010-06-10

[월드컵] koreadaily.com 월드컵 이벤트…"박지성이 첫 골 넣을 것" 37%

남가주 한인들도 첫 골의 주인공으로 박지성, 박주영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아메리카가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첫 골을 잡아라! 한국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은’ 온라인 퀴즈 이벤트에서 10일 현재 전체 참가자 3375명 중 1254명(37%)이 박지성이 그리스전에서 첫 골을 넣을 것을 예상했다. <표 참조> 996명(30%)은 박주영을 꼽았으며 ‘쌍용’ 이청용(13%)과 기성용(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를 이동국(5%)과 안정환(4%), 신예 스트라이커 이승렬(2%)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오늘(11일) 오후 6시까지 웹사이트(worldcup.koreadaily.com)를 통해 참여 가능한 퀴즈 이벤트는 첫 골 주인공을 맞춘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1명), 20달러 타겟 상품권(20명)을 증정한다. 조인스아메리카는 그리스전 이후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 경기점수를 예상하는 이벤트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Koreadaily.com 월드컵 실시간 경기 속보 제공 Koreadaily.com에서는 한국과 그리스 경기가 이뤄지는 11일 새벽 4시부터 각 국 선수 분석, 경기 예상, 전략 및 경기 스코어 및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서비스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네티즌 실시간 응원광장’ 블로그를 개설, 경기를 보면서 네티즌과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를 오픈 합니다. 네티즌들과의 실시간 문자 중계, 경기 감상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며, 미주 전 지역의 거리 응원 전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도 개설할 예정이니 미주 한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네티즌 실시간 응원광장 블로그 바로 가기: http://blog.koreadaily.com/kdworldcup

2010-06-10

[월드컵] 현지 리포트, 남아공 전국민 일손 놓고 '동시 응원'

9일 낮 12시(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최대 번화가 샌튼.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부부젤라(남아공 나팔)를 불고 자동차 경적을 울려댔다. 남아공 국가대표팀의 노란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나온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고 월드컵 공식 주제가 '와카와카'에 맞춰 춤을 췄다. 월드컵에서 남아공 대표팀이 선전하기를 기원하는 행사였다. 사무실에 있는 직장인들도 창문을 열고 환호성을 질렀다. 시내 교통은 마비됐다.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먼지가 날아왔지만 시민들의 얼굴에선 환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샌튼의 한 호텔에 묵고 있는 남아공 국가대표팀 '바파나 바파나'가 오픈 탑 버스를 타고 모습을 드러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흑인과 백인이 섞인 시민들은 "이바파나 이조 푸멜렐라(바파나가 이길 것이다)"를 외치며 아프리카 대륙 첫 월드컵 개최를 자축했다. 남아공 전역에서는 이날 모든 국민이 5분간 일을 멈추고 남아공팀을 응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최근 남아공 대표팀이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것도 이날 행사에 흥을 돋웠다. 남아공 국민은 월드컵 개최에 대한 자부심과 자국팀의 선전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일부 기업체는 벌써부터 '월드컵 결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축구 응원이나 파티에 가기 위해 꾀병을 부리고 회사에 나오지 않는 직원이 늘어서다. 박성우 기자

2010-06-10

[월드컵] 다시한번 대~한민국…붉은 새벽을 연다

'축구공 하나'로 세계는 하나가 됐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킥오프됐다. 치열한 예선 경쟁을 뚫고 본선무대에 오른 32개 출전국은 이제 우승컵을 향해 녹색 그라운드로 누비게 된다. 오늘(11일) 오전 5시(이하 LA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이날 행사는 남아공 9개 부족을 대표하는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수 1000여명이 흥겨운 아프리카 전통춤을 선보였고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기와 개최국 국기 입장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FIFA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개막식 이후 오전 7시부터는 주최국 남아공과 북중미 축구 강호 멕시코와의 개막전이 열렸다. 또 11시30분에는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승리 사냥에 나선다. 붉은 전사들은 12일(토) 오전 4시30분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를 잡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세계 '붉은 악마'들도 응원 준비를 끝냈다. 이곳 LA는 물론 시카고 뉴욕 등 미 전지역과 캐나다 유럽 아시아 등 5대주에서는 붉은 함성이 터져 나온다. 한국에서는 200만명이 거리 응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팀은 17일(목) 같은 시간에는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치르며 22일(화) 오전 11시30분에는 나이지리아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월드컵은 내달 11일(일) 결승전까지 한 달여 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박상우 기자

2010-06-10

[월드컵] 월드컵★시작됐다…오늘(11일) 개막, 64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

2010 남아공 월드컵이 11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 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미 남아공 전역은 흥분과 설레임 속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상태다.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서는 영화 ‘라이언킹’의 주제곡을 편곡한 레보 엠이 총 연출을 맡아 아프리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통의상을 입은 부족민들의 신명 나는 춤 잔치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기간에는 메시와 카카, 호날두 등 세계 최고의 골잡이들이 총집합한 가운데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64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가 숨가쁘게 이어진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은 이날 오전 10시(이하 동부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리는 A조의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에 집중된다. 오후 2시 30분에는 같은 조의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케이프 타운에서 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은 10일 인도양에 접한 남아공 남부 휴양도시로 바람이 거세 ‘윈디시티’로 불리는 포트엘리자베스에 도착, 그리스전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12일 오전 7시에 열리는 그리스전을 응원하기 위해 워싱턴 일원에서도 12번째 선수들인 응원단이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한인 단체들이 주도하는 응원장소는 애난데일의 노바(NOVA)와 엘리컷시티의 롯데플라자 주차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일부 한인 운영 음식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열고 월드컵 응원전에 가세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 방송으로 경기를 볼 수도 있다. 중계권을 보유한 ESPN 사이트(www.espn.com)에 들어가서 ESPN3를 통해 한국어를 선택하면 된다. 회원 가입을 해야 하지만 가입 조건이나 별도의 요금은 없다. 이성은 기자

2010-06-10

[OC] "필승! 코리아" 은혜한인교회로 오세요

"모이자! 은혜한인교회로."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예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을 하루 앞두고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응원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이 오늘(11일) 오전 개막한 가운데 응원 계획을 이미 수립한 한인들은 내일(12일) 오전 4시30분 시작될 그리스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한인들의 월드컵 열기에 편승한 스파 식당 등은 '대목'을 노리고 있다. 상당수 한인들은 가족과 친지 친구들과 한 곳에 모여 한국팀의 경기를 시청할 계획이다. 한인들의 응원 열기가 카운티 곳곳을 달구고 있지만 관심의 초점은 OC 사상 처음으로 교회 본당에서 단체응원 이벤트가 펼쳐질 풀러턴 은혜한인교회로 집중되고 있다. 한인회 체육회 노인회 등 카운티 9개 한인단체로 구성된 공동응원준비위원회(위원장 정철승)는 은혜한인교회측과 수시로 접촉하며 응원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교회측은 내일 오전 3시30분부터 브룩허스트길의 비전센터 건너편 주차장을 오픈하고 한인 응원단을 맞게 된다. 특히 풀러턴 경찰국으로부터 경찰 2명을 지원받아 응원 이벤트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주부 김은희(풀러턴)씨는 "한국팀 첫 경기가 새벽에 열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응원을 하러 가는 것이 망설여 졌는데 교회에서 응원 이벤트가 열린다니 안심하고 가도 되겠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한인들의 응원 열기를 돋우기 위해 선착순 1000명에게 월드컵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주는 한편 각종 응원도구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은혜한인교회측은 2000명분의 커피와 도넛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응원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도록 1500명분의 국밥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철승 위원장은 "2000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장에서 7~8명의 응원단을 구성할 계획인데 '끼'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측은 이날 행사에 풀러턴 부에나파크 등 인근 지역 타인종 정치인들도 초청 한인들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할 계획이다. ▷주소: 150 Brookhurst Rd Fullerton ▷문의: (714)446-6200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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